요즘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힘든 농사일을 하는 농부의 피로를 가시게 해주던 농주 막걸리쟁기로 밭과 논을 갈 때면 간단한 안주와 막걸리 한 주전자를 들고논으로 심부름 가던 때가 생각납니다.제가 어렸을 때 면 단위에 막걸리 양조장이 있었습니다.당시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다닐 때 막걸리가 든 하얀 큰 통을 대여섯 개 씩 매단짐나르는 대형자전거를 몰고 다니는 청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그 청년은 마을 가게에 막걸리를 배달해 주는 사람입니다.동네 가게에서는 항아리에 막걸리를 받아 둔 후 동네 사람들이 주전자나 큰 소주병을 들고 막걸리를 사러 오면큰 깔대기를 대고 됫박으로 막걸리를 담아 줍니다.그런데 비양심적인 가게에서는 술항아리에 물을 타서술 양을 늘리기도 하는데, 그러면 막걸리 맛이 약간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막걸리는 누룩이 계속 살아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가 진행되어 맛이 변하며 나중에는 식초가 됩니다.미각이 예민한 사람은 막걸리 한 잔을 쭉 들이킨 다음물을 탔는지 아닌지를 금새 알아 맞추기도 합니다.요즘 상징적인 막걸리에 물을 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자신의 이득을 위해 진실과 사실의 막걸리에 물을 타는 사람들,돈을 마구 찍어내 인플레를 야기하므로서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사람들이 모르게 교묘하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예민한 미각이 필요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