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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읽었던 중국 고서에 나오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학의 다리가 길어 보인다고 그 다리를 잘라 줄여 주고,
오리의 다리가 짧아 불편해 보인다고 해서 그 다리를 늘리면
학은 슬픔에 빠지고 오리는 불편해 할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참 현명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나 깨우쳐 주는 일 그리고 사업적인 면에서
자칫하면 위와 같은 우를 범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 쌀 한 포대를 가져다 주고 헐벗을 때 옷가지를 건네주는 방식으로
한 차례만 도와주어도, 도움을 받은 사람은 평생 고마움을 느끼지만,
그 사람을 회사에 채용하여, 가족을 부양하고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면, 고마워하는 대신에
인생과 노동을 착취 당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업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을 성공시켜서 돕는 것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연결 될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까지 훼손되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구휼의 단계에서 멈추는 것이,
고차원적인 영역과 더 넓고 깊은 부면으로 관계가 확대되는 것 보다 나을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운명의 짐은 각자가 자신의 역량과 수준에 맞게 짊어지도록 놔두는 것이
그 사람에게도 편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양이에게 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은, 고양이 답게 살지 못하게 만들고,
쥐를 잡는 대신에 나는 연습을 하느라 평생을 허비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코스모스 회사들이 생겨나 그 길과 방향으로 주주님들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어떤 주주님들에게는 그 길이 오히려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코스모스의 마련이, 우리 모두의 각기 다른 길이의 다리를 늘이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을 모시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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