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황 ::
작금의 상황에서 다시 생각나는 고사 코스모스펀드
05-28 08:47




'관중이 늙어 임종에 이르자 환공이 앞으로 누구와 정치를 논해야 할지를 그에게 물었다.

"많은 신하 중 누구를 재상으로 할 수 있겠소?"
그러자 관중이 말했다.
"신하를 임금 만큼 잘 아는 이가 있겠습니까?"

"그럼 역아(易牙)는 어떻습니까?"
역아는 제 아들을 삶아 임금의 병에 썼다는 사람이니 환공은 그의 충성을 믿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자 관중은, "아들을 죽여 임금을 모신다는 것은 인정이 아닙니다. 그는 안됩니다."

"그럼 개방이 어떻겠소?"
개방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환공을 보좌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관중은,
"어버이를 등지고 임금을 모시는 것은 인정이 아닙니다.그는 가까이 하기가 힘듭니다."

"그럼 수조는 어떻소?"
수조는 환공을 모시기 위해 스스로 환관이 되었다고 한다. 대단한 충성이다.
그런데 관중은,
"스스로 성기를 잘라 임금을 섬기는 것은 인정이 아닙니다.
그는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닙니다."


안될 사람들은 가까이 두지도 말고, 친해져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중이 죽자 환공은 이 셋에게 전권을 주었고,
역시 관중의 예측처럼 역아와 수조 등은 환공을 굶겨 죽였다고 한다.
환공의 시체가 궁중에서 썩고 있을 때 그 자식들은 권력다툼을 했다고 하니
이 사태를 예견한 관중의 지혜는 실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