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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 중금속 오염 국제 사회의 심각한 문제 코스모스펀드
07-03 12:00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세계 각국, 중국산 농산물 검역 강화]

중국의 식품 중금속 오염이 국제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WSJ은 중국이 지난 수십년에 걸쳐 이룬 급속한 산업화로 토양 등 환경 훼손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중
국에서 생산되는 많은 농산물이 심각한 중금속 오염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WSJ은 최근 중국산 농산물 수출이 급증하고 있음을 환기시키며, 중국산 농산물 소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화학성분에 오염된 밀가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적발된 이후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 논란은
도마위에 올랐다. 당시 오염된 밀가루는 미국내 애완견 사료의 원료로 쓰였고, 많은 고양이와 개를 죽음으
로 내몬 원인으로 밝혀졌다.

중국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최근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 FDA는 지난달 독성물질이 함유된 중
국산 치약의 수입을 금지했고, 지난주에는 중국의 양식 해산물에 과다한 항생제와 첨가물이 포함됐다고 경고
했다.

중국에서도 환경 오염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남부 난닝의 한 마을에서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
에 오염된 콩과 배추, 수박을 수십년간 먹은 주민들이 카드뮴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재배된 쌀에는 허용치의 20배나 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토지의 중금속 오염 현상은 난닝 지역 뿐만 아니라 공장, 탄광, 화력발전소 등이 위치해 있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여러 지역에서 중금속 오염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예상보다 토양과 농
산물의 중금속 오염 현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식료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일자, 중국 정부도 환경 오염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지난 4월 중금속이 1300만톤의 곡식
과 3040만 에이커의 농지를 오염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경작 농지의 10% 이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농산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
이다. 중국은 이미 전세계 과일과 야채 무역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농산물 수출은 지난해 22
억6000만달러에 달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홍콩, 일본 등을 포함한 국가들은 중국산 수입식품에 대해 체계적으로 중금속 오염 검사를 실시하
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살충제 잔류물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중국산 식료품의
중금속 오염에 대한 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USDA의 농업경제학자인 루프스 체니는 "미국의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사가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엄격
하지 못하다"면서 "미국인의 건강을 제비뽑기와 같은 행운에만 맡긴 셈"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 5년동안 수출 농산물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많은 한계가 드러나고 있
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첸준쉬는 "모든 수출품을 검사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