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었던 주담들은...... 코스모스펀드 01-04 15:33
이름: 반상에일선 2005/11/30(수) 내가 겪었던 주담들은......   오늘(11/29)까지 3일간 많은 주식매도(보유물량의 70%)를 하였다...... 진양은 처음 매입시점이 460원 정도였음을 감안하여,약 1년간의 매매를 끝으로 접었다 삼성테크윈은 상당기간 보유하려던 계획을 일시적으로 접고 매도를 하였다. 보유기간이 불과 6개월정도 밖에 되지 못했으나, 성과는 있었나 보다....... 삼성물산은 향후 관점에서 장기보유하려던 계획을 접고 심경의 변화에 의해 매도하였다.불과 3주일 정도의 정말 단기 매매가 되어  매입시점에서 시황을 보는 눈이 불과 3주일만에 변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그동안 3년여동안 많은 주식이 나의 매매대상에서 접근되었고,그 종목들의 주담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다.... 전라도 말씨와 닮은 조금은 감추면서도 대답은 다해주는 조선내화 주담.....외국인들의 매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본인도 의아해 이해하지 못했던 주담.... 구수한 경상도 말씨에 조금은 시원스레 대답해주는 한국특수형강의 주담.....주가가 9000원대를 하회하였을 때는 어느정도 매수에 대한 확신을 얘기해주던 조금은 화통한 주담..... 정말 아직도 알수 없는 정말 소심한 미창석유의 주담...오히려 주가상승의 당위성을 설명하여야 했다. 회사에 대한 설명조차도 주저하여던 주담 그리고 무려 30여분 간을 주담의 역활에 대하여 논쟁을 벌였던 관리본부장이 있는 삼양통상.....기대가 컷던 종목이었으나 ,수익율은 결국 80%선(그것도 3년간의 배당포함)에서 마감하고 말았다. 정말 친절하였던 보령제약의 주담.....분기보고서를 항상 집까지 송달해주는 배려는 상장사중 제일인 것이 아닌가 한다.... 보령제약의 보수적 회사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비타500은 항상 그늘집에 있으나,보령제약의 음료가 없어 항상 이를 질책해도 보수적 회사의 관점에서도 묵묵히 듣고 이해를 오히려 구했던 주담....... 회사의 보수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이해해달라고 하였던 세원정공의 주담.....외국인들의 매수가 시작된 시점에 같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득세를 경계하기도 하였던 주담........대구에 가 보기로 그리 많이 약속했지만,실천하지는 못했다. 자기 회사의 강점에 대하여 자신있게 얘기하던 대우증권의 여자 주담.....짧은 기간이었지만,내가 겪었던 최초의 여자주식담당자이기에 더욱 기억이 강했으리라....특히 자신있게 대우증권의 장점을 설명하던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나이가 비슷하여,주총의 협조를 구하기에 정말 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였으나,정말 능글스레 모든 일을 처리하는 조금은 정은 가지 않는 진양의 주담......많은 이야기를 하였으나,뒤에 생각해보면 정말 핵심적인 설명은 없었던.....조금은 냉정한 주담.... 정말 상장사 주담중 가장 친절한 삼환까뮤의 주담........ 언제나 무엇이든 설명하고 들려주려던 주담....회사의 모든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정말 친절한 주담이 아닌가 한다.... 보령제약의 친절함을 설명하면서 간접적 효과를 보려했으나,여전히 일반적 얘기만 하던 신풍제약의 주담.......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기에 많은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그리고 항상 사업보고서의 내용만 설명하려던 우성사료의 주담.... 회사의 진정한 강점을 이해하지도 못하고,가끔은 정말 짜증스러워 하던 삼성테크윈 주담....삼성 그룹의 주담들은 한결같이 일반투자자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기이한 현상이었다....두번 정도의 전화 였지만 삼성물산의 주담또한 짜증스런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다.... 지나고 보면 다 월급을 받기위하여 하는 주담들이지만,회사의 실정. 개인의 성향.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등으로 많은 차이가 있었으나, 내가 투자하였던 회사들이 거의 다 보수적 회사인 관계로 사업보고서외의 이야기를 나누는 데는 실패하였고, 회사의 분위기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였던 것 같다..... 어찌보면 회사의 실적과 무관한 주담의 성향이지만,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과 또 그들이 갖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인식은 가끔은 투자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들 또한 평범한 한 소시민이기에 가끔은 자신들의 어려움을 오히려 호소하지만,그래도 회사에 대하여 느끼는 바는 일반투자자와는 조금은 다름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은 직접 전화까지 해주던 주담조차도 저녁에 술 한잔하자면 그리 쉽게 되지 않더라는 것이다...아마도 주담과 일반투자자간의 거리감은 여전히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이미 모두 매도한 주식이라도 주담이 전화를 한다면 내 기꺼이 술 한잔 할 마음은 있을 터인데...최소한 매매익의 1%정도는 주담의 기여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