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 폭행사건 코스모스펀드 04-27 17:14
한화 주식을 몇 년전에 바닥에서 추천해 드린 후 사람을 해치는 물품을 만드는 회사로 분류되어 코스모스에서 추천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한화그룹 주식들을 지금까지 보유하신 분이 계시다면 전량 매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승연 회장이 머리에 권총 들이대며 위협" [한국일보 2007-04-27 18:22:47] 3월8일 북창동 S클럽서 도대체 무슨일이…'보복 폭행' S클럽 사장이 전한 전말 “김 회장이 따귀를 3대 때리고 총을 들이대며 위협했다. 폭탄주를 마시고 위로금 500만원도 건넸다.” 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술집 종업원 등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이 서울 중구 북창동 S 클럽 사건 현장에 있었고 직접 폭행에 가담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폭행을 당한 피해자중 한명으로 사건 전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S 클럽 사장 조모(43)씨는 그동안 피해 사실을 감춰왔다. 한국일보는 최근 모 처에서 조씨를 만나 당시 폭행 상황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조씨는 김 회장이 권총으로 자신을 위협했으며 한화그룹 측에서 위로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주고 갔다는 사실도 토로했다. 조씨는 “대기업 회장을 내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며 김 회장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밝혔다. 조씨에 따르면 김 회장 일행은 지난달 8일 밤 고급승용차 10여 대를 끌고 조씨가 사장으로 있는 북창동 S클럽으로 들이닥쳤다. 하루 전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조씨 클럽 종업원 12명이 김 회장의 둘째 아들, 그의 친구 한 명과 시비가 붙은 사건이 있었다. 이 때 계단을 굴러 떨어진 김 회장아들은 얼굴을 다쳐 13바늘 꿰맸다. 김 회장은 아들을 때린 종업원이 S 클럽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아들과 친구, 경호원, 그룹 협력업체 사장 등 30여명과 함께 나타났다. 김 회장은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푹 눌러썼다. 김 회장은 클럽에 들어서자마자 “내 아들 때린 놈을 데리고 오라”며 소리쳤고 깜짝 놀란 조씨는 종업원들을 클럽내 룸으로 모두 집합시켰다. 김 회장은 이들을 룸 밖으로 못 나가게 한 뒤 조씨를 때리려 했고 이 때 아들이 말렸다. 조씨가 무릎을 꿇고 김 회장과 아들에게 사과하고 있는데 김 회장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조씨의 머리에 들이댄 채“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으면 당신은 죽었다”며 뺨 3대를 연달아 때렸다. 금장식의 손잡이가 달린 권총이었다. 김 회장 일행은 아들을 때린 종업원은 결국 못 찾았고 청담동 술집에서 아들과 다퉜던 종업원들은 김 회장 아들과 경호원들에게 두들겨 맞았다. 김 회장은 한바탕 소동이 끝나자 조씨와 양주 한 병을 마시며 화해를 원했다. 김 회장은 조씨에게 “앞으로 우리 아들 만나면 잘 보살펴 달라”는 말과 함께 술값으로 100만원을 냈다. 협력업체 사장은 위로금으로 500만원이 든 봉투를 주고 갔다. 조씨가 “치료비 낼 돈 있으니 안 받겠다”고 했지만 카운터에 그냥 두고 갔다. 조씨는 앞서 종업원들에게 전날의 일을 전해 들었다. 김 회장 경호원들로 보이는 일행이 8일 오후 S 클럽 종업원들을 서울 인근으로 끌고 가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종업원들은 한화 계열사 건물이 들어서는 공사장에서 맞았다고 말했다. 경호원들은 상처를 안 남기려고 장갑을 끼고 주먹으로 얼굴만 때렸다. 조씨는 “왜 쉬쉬하고 있느냐”고 묻자 “대그룹과 싸움해서 이길 수 없지 않냐. 나만 병신된다”고 말을 아꼈다. 이 사건 후 어떻게 알았는지 고향인 목포 출신 지인들에게서 위로 전화가 많이 걸려 왔다. 그들은 조씨에게“억울하겠지만 없던 일로 하라. 대기업 회장에게 뺨 3대 맞은 걸 오히려 영광으로 알라”며 달랬다는 것이 조씨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조씨는 “경찰들이 하도 클럽에 왔다 갔다 해서 한 달 동안 거의 장사를 못했다”며 푸념하기도 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강철원기자 strong@hk.co.kr [한겨레 2007-04-27 17:07:48] [한겨레] 27일 아침, 〈한겨레〉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아들의 유흥주점 폭행사건에 대해 직접 ‘보복 폭행’에 나선 사실을 단독보도하자 누리세상은 들끓었다. <한겨레>는 27일치 신문 1면과 3,4면 전면, 사설 등 4개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재벌그룹 회장의 보복폭행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날 아침 기사를 처음 등록한 〈인터넷한겨레〉는 오전 한때 방문자가 폭주해,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한겨레의 기사는 주요 포털들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며, ‘김승연’은 곧바로 포털의 인기검색어로 올랐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한화 김승연 회장은 ‘함무라비 법전식’의 보복 행위를 성토했다. 기사가 실린 네이버에는 오전에만도 댓글이 2000개를 넘어섰다. 다음에 댓글을 남긴 ‘푸른나무’는 “참 한심하다. 자기 아들만 사람인가. 22살 난 아들이 맞았다고 아버지란 사람이 직접 때리고 다니다니, 참 한심하다. 재산은 있는지 모르지만 그 집안 인격은 안 봐도 훤하다”고 비판했다. 네이버에 글을 남긴 ‘skdmltmd’도 “한화같은 재벌집안이라면 처신을 어떻게 하고 다니기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만드냐고 아들을 혼내야 했다. 그런데 직접 나서시다니 대단하네요”라고 ‘빗나간 부정’을 탓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번 폭행사건이 쌍방 폭행사건이라 보복폭행에 나선 김 회장이 크게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시각을 제기하기도 햇다. 네이버의 pashw2는 “니들은 니 아들이 맞고 왔는데 안 열받냐?”며 김승연 회장쪽을 두둔했다. 이렇게 김 회장쪽을 두둔하는 글들에 대해 누리꾼은 한화그룹의 ‘아르바이트 직원’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다수의 누리꾼들은 <한겨레>의 단독보도에 대해 사주들이 지배하는 족벌언론과 달리 재벌로부터 독립적인 <한겨레>만이 할 수 있는 용기있는 보도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naries는 “한겨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한화그룹으로부터의 광고는 끊어지겠지만 이것이 진정한 언론”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런가 하면 누리꾼은 법 앞의 형평성을 내세우며 김승연 회장의 구속수사를 주장했다. 누리꾼 ‘착하게 살자’는 “다른 사람처럼 구속수사하라. 김승연 회장은 무슨 신이냐? 납치 감금 폭행 살인미수에 협박범이다. 증인도 있는데 왜 구속수사 안하나?”라고 법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네이버의 willshin은 “집단폭행과 청부폭행은 단순폭행이 아니라 특수폭행으로 가중처벌될 정도의 심각한 사안”이라며 “누구는 해도 되고 누구는 하면 안되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sagura63은 “법은 만인 에게 공평해야 한다”며 “한화 불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에 글을 남긴 한종남씨도 “또 재벌이라고 봐준다면 앞으로 폭행사건에 대한 그 어떤 구속도 하지 말고 조폭 단속도 하지 말라”며 냉소를 보냈다. 한편 <한겨레>의 27일치 보도에 대해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을 지낸 미디어평론가 백병규씨는 <오마이뉴스>의 고정코너 ‘백병규의 미디어워치’에서 “'김승연 보복폭행', 익명이 걷혔다”는 기사를 실어 “ 'H그룹 K회장'을 단칼로 끝낸 <한겨레>의 킬러본능”이라고 평가했다. 백씨는 기사에서 “다른 신문과 방송들이 이 사건을 '의혹' 차원에서 보도할 때 <한겨레>는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시점상 한 발 늦었음에도 사건의 전모를 명쾌하게 드러냈다”며 ‘사건 보도의 진수’를 보여준 ‘정면승부’와 ‘킬러본능’이 발휘된 기사라고 평가했다. ▶ 오마이뉴스 기사 바로가기 [조선일보 2007-04-27 12:12:50]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혐의가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2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그룹 경호원 등을 동원해 1·2차에 걸쳐 보복 폭행을 했다고 한다. 이 신문이 전한 폭행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는 ‘가정’ 아래 김 회장은 현행법상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현직 검사들에게 물어봤다. 답변해준 검사에는 조폭 전담인 강력부 검사도 있다. ①김회장의 폭행 내용은?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1차로 술집종업원 8명을 야산으로 끌고 가 아들을 폭행한 사람으로 지목된 종업원의 눈을 집중적으로 때렸다고 한다. 또 柳?밤 북창동 업소로 찾아와 3시간 동안 종업원들을 룸에 가두고 마구잡이로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김 회장 등 폭행 가해자는 10여명이고, 다친 종업원은 6명이라고 한다. 그 중 한 명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나머지는 멍든 정도로 끝났다고 한다. ②보도가 사실이라면 어떤 범죄에 해당하나? 현직 검사들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폭행·감금 및 상해죄의 처벌을 받게 된다. 1대1로 싸운 경우에는 쌍방이 합의를 하면 공소권이 없다. 즉 서로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다. 그러나 2명 이상이 폭행한 경우에는 서로 합의를 해도 검찰은 기소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이 폭행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다고 해서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김 회장 경호원들이 입을 맞춰 “회장님은 직접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하거나, “폭행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고 가정해도 김 회장의 사법처리는 가능하다. 공동 폭행 등의 경우, 직접 때리지 않고 옆에만 있어도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현재 김 회장이 폭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경호원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 회장의 직접 폭행 여부나 지시 여부는 처벌 수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50일이 지난 사건이라 증명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③보도가 사실이라면 처벌 수위는? 처벌의 정도는 피해자의 상처 정도와 합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한 검사는 “실제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만약 보도가 전부 사실이라면 일반인의 경우 구속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10여명이 쇠파이프·전기충격기 등을 동원해 감금하고 폭행해 피투성이가 될 만큼 다쳤다면, 법원도 1년 이상의 실형 선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이 많은 만큼 구속은 면해도 “불구속 기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피해자 상처가 멍든 정도로 전치 2주 안팎이고 원만히 합의를 한다면, 검찰에서 약식기소를 해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한다. 한 검사는 “공동 폭행이라도 서로 합의하고 피해가 경미하면 일반인도 약식기소로 끝난다”고 했다.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직접 주먹 휘둘러 보복 폭행" [조선일보 2007-04-27 17:07:53] 한화그룹 "증언 중구난방" 부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둘째아들(22)이 폭행을 당한 데 격분해 그룹 경호원들을 동원해 보복성 폭행을 한 의혹과 관련, 김 회장이 직접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27일 현장을 목격한 종업원들과 경찰,당시 현장부근에 있었던 다른 관계자 등을 광범위을 취재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 한겨례 인용 기사 바로 가기 한화그룹측은 이에 대해 “목격자들과 피해자들의 증언이 중구난방으로 터져나오는 바람에 우리도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 회장이 폭행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김 회장의 보복폭력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해 전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27일 김승연 회장에 대해 정식으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경찰은 김승연 회장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새벽 서울 북창동 S클럽에서 일하는 종업원 8명은 서울 청담동 G가라오케에 ‘손님’으로 갔다. 종업원 일행이 지하 1층 술집을 나오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던 중 김 회장 아들(미국 유학중) 일행이 술집으로 들어왔다. 일행 중 한 명이 김회장 아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시비가 붙었고,승강이를 벌이던 중 김씨가 떠밀리며 계단에서 굴렀고 주먹이 오갔다. 이들은 김씨에게 “술 곱게 먹으라”고 충고를 하고 오전 7시쯤 가라오케를 나왔다. 한겨레 신문은 이 사건 이후 한화그룹측이 2차례에 걸쳐 보복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8일 오후 G가라오케에서 종업원들에게 전화를 해“문제가 생길 것 같다. H그룹쪽이 사과를 요구하니 이쪽으로 와서 사과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설마 보복이야 하겠나’라는 생각에, 김씨를 때린 사람은 가지 않고 다른 사람을 내세워 종업원 5명이 가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종업원들은 경호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붙잡혀 한 산으로 끌려갔고,누군가 작은 손전등을 하나 켠 뒤 얼굴을 비췄다고 한다. 그들은 “미국 공포영화가 떠올랐다”고 말했다고 한겨레 신문은 전했다. 이때 “아들을 때린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종업원들이 한 사람을 지목하자 경호원들이 지목한 사람의 양팔을 붙잡았고, 이때 김 회장이 “내 아들이 눈을 맞았으니 너도 눈을 맞으라”며 눈을 계속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들은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도 들고 있었고,이들은 종업원 일행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총처럼 보이는 것으로 위협도 했다. 이때 김 회장 아들을 때린 사람이라며 대신 나섰던 사람이 “나는 때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김 회장 일행은 진짜 때린 사람을 찾아야겠다며 북창동으로 향했다고 한다. 2차폭행은 8일밤 종업원들이 일하는 장소인 북창동에서 이뤄졌다. 김 회장과 경호원들은 고급 승용차가 6~7대에 나눠타고 북창동으로 향했다. 경호원을 대동해 업소에 들어가 김 회장은 업소에 들어오자마자 “아들을 때린 사람이 누구냐”며 주점 사장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룸 안으로 들어간 뒤 “아들 때린 사람만 데리고 오라”고 하고는 술을 시켰다. 경호원 10여명이 주변에 쫙 깔렸고,일부는 회칼을 차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나중에 김회장 아들이 들어왔고,사장이 김씨를 때린 사람에게 “네가 나가야 상황이 끝날 것 같다”며 김 회장 일행이 있던 방으로 들여보냈다고 한다. 김 회장이 때리려 하자 아들이 말렸고, 대신 김 회장 아들은 자기가 맞은 만큼 때렸다고 한다. 나머지 종업원들도 경호원들로부터 마구잡이로 맞았다. 룸 밖으로 ‘퍽퍽’ 소리가 날 정도였고,3시간 넘게 공포가 이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후 김 회장은 유흥업소 사장에게 치료비로 쓰라고 돈을 줬지만 사장은 “치료비 정도는 낼 돈이 있다”며 받지 않자 김 회장은 술값이라며 카운터에 100만원을 집어던지고 나갔다고 한다. 종업원들은 “솔직히 두드려 맞기 전까지는 김 회장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측은 김회장의 직접 폭행설을 정면 부인했다. 한화그룹의 관계자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이 둘째아들에게 ‘사나이답게 사과받으라’고 보냈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록 해결이 되지 않고 경호원과 종업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받자 직접 술집에 간 것”이라며 “김 회장은 양쪽을 화해시키려고 갔고, 상대쪽과 폭탄주를 마신 뒤 술값 100만원까지 지불한 뒤 깨끗하게 자리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이 폭행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일부 목격자들의 말이 과장돼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김 회장의 둘째아들이 회사 경호원 5명과 함께 먼저 북창동 주점에 갔고, 김 회장은 이후 몇 시간 뒤 수행 비서 한 명, 경호 용역회사 직원 한두 명과 함께 뒤따라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한화그룹 홍보실을 통해 밝힌 공식성명을 통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며 “현재 제기되는 사안들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 “회장이 그런 일을 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창피해 죽겠습니다.”(한화그룹 부장급 간부)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김승연 회장이 술집 종업원을 보복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망연자실(茫然自失)하는 분위기다. 올해 그룹 CI(로고)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 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회장이 폭행 사건을 직접 진두 지휘한 정황이 속속 알려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간부급 직원은 “밖에 나가 한화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못 하겠다”면서 “혹시 누가 새로 바뀐 CI를 알아볼까봐 양복 상의에 달고 다니는 회사 배지마저 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간부급 직원은 “(회장의 폭행 사건 가담이) 회사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오랜 시간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미지 개선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화 직원들 사이엔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의 성과가 물거품이 됐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화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로비 의혹과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문에 곤혹을 치렀었다. 한화는 이런 세간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해 말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올해 초 CI를 바꾸는 등 혁신 활동을 통한 새 출발을 선언했었다. 김 회장 자신도 지난 1월 열린 CI 교체식에서 “우리 자신부터 변신을 시작해야 한다. 의식부터 경영 체질까지 모두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로선 솔직히 우리도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모르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번질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언론이 확인되지도 않은 소설 같은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해 그룹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사건이 그룹의 향후 비즈니스에 혹시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화는 일단 김 회장이 27일 공식 성명서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그룹 법무팀을 중심으로 경찰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짜는 데 온 신경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누구? [조선일보 2007-04-27 17:07:5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981년 29살의 젊은 나이로 그룹 총수에 올랐다. 지난 26년 동안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자산 규모를 이전보다 20배 이상 키워내, 성공한 ‘재벌 2세’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주변에 각종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급성장 배경에는 1982년 한양화학, 2002년 대한생명 인수가 있다. 주변의 반대가 많았지만 인수 건을 밀어붙인 것은 김 회장 자신이었다. 한화그룹은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뒤 추진한 기업·금융의 구조조정 작업을 가장 충실히 이행한 기업으로도 손꼽혔다. 그러나 악재도 많았다. 김 회장은 지난 1993년 외화를 빼돌려 미국에 호화 주택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회장은 이 때 57일간 옥살이를 했다. 또 동생과 재산 분배를 둘러싼 형제간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력 계열사의 분식회계에도 불구,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데 성공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2004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중 출금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 미국으로 떠나 ‘도피’라는 비난을 받았다. 김 회장은 세 아들을 끔찍히 아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아들들이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김 회장의 막내 아들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 2003년에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주이기도 한 김 회장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를 위해 대전구장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의 옆자리에 예고 없이 앉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전을 무시한 파격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다이너마트 주니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왔다. 부친인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별명이 '다이너마트'였기 때문이다. 김종희 창업주는 초기 다이너마이트 등과 같은 화약분야에 주력하면서, 주한미군과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로 부터 ‘다이너마이트 김’으로 불렸었다. 아들인 김 회장은 이 별명에 걸맞게 저돌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 동안 한화그룹은 기업 통합 이미지(CI)까지 바꾸며 종합 그룹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환기자 won@chosun.com] 민노당 "김승연 회장, 거의 조폭 수준의 보복" [뷰스앤뉴스 2007-04-27 15:47:54] "검찰이 김회장에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 민주노동당도 2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을 조폭 수준의 보복으로 규정한 뒤 검찰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회장의 뜨거운 부성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비아냥낸 뒤, "사회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대기업 회장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선행과 미담으로 사회면에 등장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폭력 행위로 사회면 1면 탑을 장식해 버렸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김 회장의 행동은 거의 조폭 수준의 보복에 가깝다"며 "아들의 찢어진 눈을 보는 부모 심정이야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누구보다 법과 제도를 강조해 왔던 재벌의 입장에서 꼭 개인적 차원의 응징을 가해야 했는지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회장의 폭행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의 눈은 퍼렇게 부어올랐으나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이 지키고 마땅히 따라야 할 사회적 규범과 도덕 또한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는 것"이라며 "아들의 잘못을 나무라지 않고 폭력까지 벌인 김회장의 모습은 옛날 신분사회 시절 사형(私刑)을 가하는 모습과 똑 같다. 불법행동에 대해 엄격한 법적용을 강조해 왔던 검찰이 그룹회장에게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검찰의 엄벌을 촉구했다. / 최병성 기자 (tgpark@viewsnnews.com) ‘회장님 보복폭행’에 누리꾼 “빗나간 부정” 등 와글와글 [조선일보 2007-04-27 12:12:50]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혐의가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2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그룹 경호원 등을 동원해 1·2차에 걸쳐 보복 폭행을 했다고 한다. 이 신문이 전한 폭행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는 ‘가정’ 아래 김 회장은 현행법상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현직 검사들에게 물어봤다. 답변해준 검사에는 조폭 전담인 강력부 검사도 있다. ①김회장의 폭행 내용은?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1차로 술집종업원 8명을 야산으로 끌고 가 아들을 폭행한 사람으로 지목된 종업원의 눈을 집중적으로 때렸다고 한다. 또 柳?밤 북창동 업소로 찾아와 3시간 동안 종업원들을 룸에 가두고 마구잡이로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김 회장 등 폭행 가해자는 10여명이고, 다친 종업원은 6명이라고 한다. 그 중 한 명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나머지는 멍든 정도로 끝났다고 한다. ②보도가 사실이라면 어떤 범죄에 해당하나? 현직 검사들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폭행·감금 및 상해죄의 처벌을 받게 된다. 1대1로 싸운 경우에는 쌍방이 합의를 하면 공소권이 없다. 즉 서로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다. 그러나 2명 이상이 폭행한 경우에는 서로 합의를 해도 검찰은 기소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이 폭행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다고 해서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김 회장 경호원들이 입을 맞춰 “회장님은 직접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하거나, “폭행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고 가정해도 김 회장의 사법처리는 가능하다. 공동 폭행 등의 경우, 직접 때리지 않고 옆에만 있어도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현재 김 회장이 폭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경호원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 회장의 직접 폭행 여부나 지시 여부는 처벌 수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50일이 지난 사건이라 증명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③보도가 사실이라면 처벌 수위는? 처벌의 정도는 피해자의 상처 정도와 합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한 검사는 “실제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만약 보도가 전부 사실이라면 일반인의 경우 구속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10여명이 쇠파이프·전기충격기 등을 동원해 감금하고 폭행해 피투성이가 될 만큼 다쳤다면, 법원도 1년 이상의 실형 선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이 많은 만큼 구속은 면해도 “불구속 기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피해자 상처가 멍든 정도로 전치 2주 안팎이고 원만히 합의를 한다면, 검찰에서 약식기소를 해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한다. 한 검사는 “공동 폭행이라도 서로 합의하고 피해가 경미하면 일반인도 약식기소로 끝난다”고 했다.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직접 주먹 휘둘러 보복 폭행" [조선일보 2007-04-27 17:07:53] 한화그룹 "증언 중구난방" 부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둘째아들(22)이 폭행을 당한 데 격분해 그룹 경호원들을 동원해 보복성 폭행을 한 의혹과 관련, 김 회장이 직접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27일 현장을 목격한 종업원들과 경찰,당시 현장부근에 있었던 다른 관계자 등을 광범위을 취재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 한겨례 인용 기사 바로 가기 한화그룹측은 이에 대해 “목격자들과 피해자들의 증언이 중구난방으로 터져나오는 바람에 우리도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 회장이 폭행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김 회장의 보복폭력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해 전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27일 김승연 회장에 대해 정식으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경찰은 김승연 회장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새벽 서울 북창동 S클럽에서 일하는 종업원 8명은 서울 청담동 G가라오케에 ‘손님’으로 갔다. 종업원 일행이 지하 1층 술집을 나오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던 중 김 회장 아들(미국 유학중) 일행이 술집으로 들어왔다. 일행 중 한 명이 김회장 아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시비가 붙었고,승강이를 벌이던 중 김씨가 떠밀리며 계단에서 굴렀고 주먹이 오갔다. 이들은 김씨에게 “술 곱게 먹으라”고 충고를 하고 오전 7시쯤 가라오케를 나왔다. 한겨레 신문은 이 사건 이후 한화그룹측이 2차례에 걸쳐 보복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8일 오후 G가라오케에서 종업원들에게 전화를 해“문제가 생길 것 같다. H그룹쪽이 사과를 요구하니 이쪽으로 와서 사과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설마 보복이야 하겠나’라는 생각에, 김씨를 때린 사람은 가지 않고 다른 사람을 내세워 종업원 5명이 가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종업원들은 경호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붙잡혀 한 산으로 끌려갔고,누군가 작은 손전등을 하나 켠 뒤 얼굴을 비췄다고 한다. 그들은 “미국 공포영화가 떠올랐다”고 말했다고 한겨레 신문은 전했다. 이때 “아들을 때린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종업원들이 한 사람을 지목하자 경호원들이 지목한 사람의 양팔을 붙잡았고, 이때 김 회장이 “내 아들이 눈을 맞았으니 너도 눈을 맞으라”며 눈을 계속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들은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도 들고 있었고,이들은 종업원 일행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총처럼 보이는 것으로 위협도 했다. 이때 김 회장 아들을 때린 사람이라며 대신 나섰던 사람이 “나는 때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김 회장 일행은 진짜 때린 사람을 찾아야겠다며 북창동으로 향했다고 한다. 2차폭행은 8일밤 종업원들이 일하는 장소인 북창동에서 이뤄졌다. 김 회장과 경호원들은 고급 승용차가 6~7대에 나눠타고 북창동으로 향했다. 경호원을 대동해 업소에 들어가 김 회장은 업소에 들어오자마자 “아들을 때린 사람이 누구냐”며 주점 사장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룸 안으로 들어간 뒤 “아들 때린 사람만 데리고 오라”고 하고는 술을 시켰다. 경호원 10여명이 주변에 쫙 깔렸고,일부는 회칼을 차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나중에 김회장 아들이 들어왔고,사장이 김씨를 때린 사람에게 “네가 나가야 상황이 끝날 것 같다”며 김 회장 일행이 있던 방으로 들여보냈다고 한다. 김 회장이 때리려 하자 아들이 말렸고, 대신 김 회장 아들은 자기가 맞은 만큼 때렸다고 한다. 나머지 종업원들도 경호원들로부터 마구잡이로 맞았다. 룸 밖으로 ‘퍽퍽’ 소리가 날 정도였고,3시간 넘게 공포가 이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후 김 회장은 유흥업소 사장에게 치료비로 쓰라고 돈을 줬지만 사장은 “치료비 정도는 낼 돈이 있다”며 받지 않자 김 회장은 술값이라며 카운터에 100만원을 집어던지고 나갔다고 한다. 종업원들은 “솔직히 두드려 맞기 전까지는 김 회장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측은 김회장의 직접 폭행설을 정면 부인했다. 한화그룹의 관계자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이 둘째아들에게 ‘사나이답게 사과받으라’고 보냈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록 해결이 되지 않고 경호원과 종업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받자 직접 술집에 간 것”이라며 “김 회장은 양쪽을 화해시키려고 갔고, 상대쪽과 폭탄주를 마신 뒤 술값 100만원까지 지불한 뒤 깨끗하게 자리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이 폭행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일부 목격자들의 말이 과장돼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김 회장의 둘째아들이 회사 경호원 5명과 함께 먼저 북창동 주점에 갔고, 김 회장은 이후 몇 시간 뒤 수행 비서 한 명, 경호 용역회사 직원 한두 명과 함께 뒤따라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한화그룹 홍보실을 통해 밝힌 공식성명을 통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며 “현재 제기되는 사안들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 “회장이 그런 일을 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창피해 죽겠습니다.”(한화그룹 부장급 간부)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김승연 회장이 술집 종업원을 보복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망연자실(茫然自失)하는 분위기다. 올해 그룹 CI(로고)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 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회장이 폭행 사건을 직접 진두 지휘한 정황이 속속 알려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간부급 직원은 “밖에 나가 한화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못 하겠다”면서 “혹시 누가 새로 바뀐 CI를 알아볼까봐 양복 상의에 달고 다니는 회사 배지마저 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간부급 직원은 “(회장의 폭행 사건 가담이) 회사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오랜 시간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미지 개선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화 직원들 사이엔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의 성과가 물거품이 됐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화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로비 의혹과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문에 곤혹을 치렀었다. 한화는 이런 세간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해 말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올해 초 CI를 바꾸는 등 혁신 활동을 통한 새 출발을 선언했었다. 김 회장 자신도 지난 1월 열린 CI 교체식에서 “우리 자신부터 변신을 시작해야 한다. 의식부터 경영 체질까지 모두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로선 솔직히 우리도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모르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번질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언론이 확인되지도 않은 소설 같은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해 그룹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사건이 그룹의 향후 비즈니스에 혹시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화는 일단 김 회장이 27일 공식 성명서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그룹 법무팀을 중심으로 경찰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짜는 데 온 신경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누구? [조선일보 2007-04-27 17:07:5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981년 29살의 젊은 나이로 그룹 총수에 올랐다. 지난 26년 동안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자산 규모를 이전보다 20배 이상 키워내, 성공한 ‘재벌 2세’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주변에 각종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급성장 배경에는 1982년 한양화학, 2002년 대한생명 인수가 있다. 주변의 반대가 많았지만 인수 건을 밀어붙인 것은 김 회장 자신이었다. 한화그룹은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뒤 추진한 기업·금융의 구조조정 작업을 가장 충실히 이행한 기업으로도 손꼽혔다. 그러나 악재도 많았다. 김 회장은 지난 1993년 외화를 빼돌려 미국에 호화 주택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회장은 이 때 57일간 옥살이를 했다. 또 동생과 재산 분배를 둘러싼 형제간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력 계열사의 분식회계에도 불구,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데 성공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2004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중 출금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 미국으로 떠나 ‘도피’라는 비난을 받았다. 김 회장은 세 아들을 끔찍히 아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아들들이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김 회장의 막내 아들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 2003년에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주이기도 한 김 회장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를 위해 대전구장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의 옆자리에 예고 없이 앉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전을 무시한 파격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다이너마트 주니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왔다. 부친인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별명이 '다이너마트'였기 때문이다. 김종희 창업주는 초기 다이너마이트 등과 같은 화약분야에 주력하면서, 주한미군과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로 부터 ‘다이너마이트 김’으로 불렸었다. 아들인 김 회장은 이 별명에 걸맞게 저돌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 동안 한화그룹은 기업 통합 이미지(CI)까지 바꾸며 종합 그룹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환기자 won@chosun.com] 민노당 "김승연 회장, 거의 조폭 수준의 보복" [뷰스앤뉴스 2007-04-27 15:47:54] "검찰이 김회장에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 민주노동당도 2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을 조폭 수준의 보복으로 규정한 뒤 검찰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회장의 뜨거운 부성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비아냥낸 뒤, "사회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대기업 회장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선행과 미담으로 사회면에 등장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폭력 행위로 사회면 1면 탑을 장식해 버렸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김 회장의 행동은 거의 조폭 수준의 보복에 가깝다"며 "아들의 찢어진 눈을 보는 부모 심정이야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누구보다 법과 제도를 강조해 왔던 재벌의 입장에서 꼭 개인적 차원의 응징을 가해야 했는지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회장의 폭행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의 눈은 퍼렇게 부어올랐으나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이 지키고 마땅히 따라야 할 사회적 규범과 도덕 또한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는 것"이라며 "아들의 잘못을 나무라지 않고 폭력까지 벌인 김회장의 모습은 옛날 신분사회 시절 사형(私刑)을 가하는 모습과 똑 같다. 불법행동에 대해 엄격한 법적용을 강조해 왔던 검찰이 그룹회장에게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검찰의 엄벌을 촉구했다. / 최병성 기자 (tgpark@views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