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코스모스펀드 01-04 16:31
이름: 반상에일선 2006/1/23(월) 조주록   성철 스님은 현대적 불교의 세속화를 많이 경계하였나 보다... 그러기에 많은 중생들이 진정으로 불경에 대해 본원적으로 이해하기를  바랬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당신 스스로 그 엄청난 고행의 길을 스스로 택했지 않나 한다... 언젠가 내가 듣기론 성철 스님은 불자들에게 책을 보지 마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한다 언제나 성찰을 위하여서는 불경을 읽고 또 읽어 배움과 진리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할 불자에게 왜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였나 궁금하였는데 ..... 성철 스님께서는 책을 읽지 말고 선을 행하라 했단다............... 그런 선을 위한 책이 선림고경총서란다......... 그 선림고경총서의 18번째가 조주록이란다......... 조주록은 선문답서라고 할 수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평상심은 마음의 도이다....... 스님께서 남전스님께 물으셨다 "무엇이 도입니까?" "평상시의 마음이 도이다" "그래도 닦아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든 하려 들면 그대로 어긋나버린다" "하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이 도를 알겠습니까?" "도는 알고 모르고에 속하지 않는다. 안다는 것은 헛된 지각(망각)이며 모른다는 것은 아무런 지각도 없는 것(무기)이다.만약 의심할것 없는 도를 진정으로 통달한다면 허공같이 툭 트여서 넓은 것이니,어찌 애써 시비를 따지겠느냐?" 스님께서는 이 말끝에 깊은 뜻을 단박 깨닫고 마음이 달처럼 환해졌다. ........청주의 베옷은 일곱 근이다.... ......중략..... 한 스님이 물었다. "마음마음이 헤아리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누구를 헤아리는가?" "자기 자신을 헤아립니다" "둘이란 없다" 한 스님이 물었다. "그 끝과 겉을 볼 수 없을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께서 물병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셨다. "이것이 무어냐?" "물병입니다" "정말 훌륭하다 . 그 끝과 겉을 보지 않음이로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근본으로 돌아감입니까?" "돌아가려 하면 곧 어긋나 버린다" .................. 한 스님이 물었다. "마음이 아니면 지혜에 즉하지 못합니다.스님께서 한마디 해주십시오" "내가 그대만 못하다" "무엇이 귀결점입니까?" "귀결점이다" "어느 귀결점 말씁입니까?" "내가 귀결점이거늘,그대는 말을 물을 줄 모르는구나" "묻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귀결점이 어디에 있다는 말이냐?" ................. 한 스님이 물었다. "털 끝만큼이라도 차이가 날 때는  어떻습니까?" "천지차이로 벌어진다" "털끝만큼도 차이가 없을 때는 어떻습니까?" "천지차이로 벌어진다" 정말 알 수 없는 선문답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높고 높은 경지를 어찌 우리가 알 수가 있겠는가 마는 그래도 브라질 축구를 감상하면서 느끼는 묘한 즐거움 또한 있나 보다.... 언젠가 소신있는 애널리스트가 상투라고 그렇게 외치다가 수 많은 투자자의 비난을 받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다가 강세장으로 투자관을 바꾼 적이 있다.....난 그 애널리스트의 숭고한 마음을 항상 이해하며 언젠가 그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리라 믿는다.... 숭고한 마음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것이지 타인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데서는 결코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은 믿고 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