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돼지 몰래 잡아먹던 만델라의 10대 시절> 코스모스펀드 01-04 16:40
이름: 연합뉴스 2006/3/18(토) <남의 돼지 몰래 잡아먹던 만델라의 10대 시절>   (서울=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10대 적에 남의 집돼지를 몰래 잡아먹곤 하던 비행을 무용담처럼 털어놓았다. 만델라는 남아공을 무대로 한 작품으로 올해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초치를 제작한 남아공 출신 개빈 후드 감독과 출연진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자신도 젊은 시절 초치의 주인공인 깡패같았다며 돼지를 꾀어내 잡아먹곤 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남아공의 트란스케이 지역에서 보내던 10대 시절 친구들과 함께 지게미를 이용해 남의 집돼지를 외진 곳으로 유인해 흉기로 도살한 후 통돼지구이를 해 먹곤 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지게미 냄새가 바람을 타고 돼지가 있는 마을 쪽으로 퍼지도록 방향을 잡은 후 지게미를 점점 더 마을 밖으로 이동시켜 가며 냄새를 맡은 돼지를 외진 곳으로 유도,집주인이 돼지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없게 했다고 당시의 범행 수법을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 만델라는 "이 나라 지도자들 중 일부는 이같이 어린 시절 갖가지 비행을 저지른 사람들이었지만 자라면서 책임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국가에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면서 "젊은이들이 생각대로 행동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후드 감독은 남아공이 지구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인지 세계에 알린 데 대해 초치 제작진들에게 감사한다는 만델라의 말에 남아공을 자유국가로 만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업적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다 함께 만들 수 없었을것이라고 화답했다. maroonje@yna.co.kr [연합뉴스   2006-03-18 08: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