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긴축경영 돌입 코스모스펀드 06-28 08:21
[YTN 2007-06-28 03:08:12] [앵커멘트] 삼성그룹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 약세와 환율하락 등 나빠진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주력상품인 512메가 D램의 경우 올해초 6달러가 넘었지만 지난 5월에는 1달러70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경쟁국인 일본 엔화에 비해 원화가치가 갈수록 올라가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원화에 대한 가격 전가율이 원화 상승률보다 높거든요. 그것은 더이상 기업들이 견딜 수 없는 수준이 되고 있고...." 삼성그룹은 이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이달초 각 계열사에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칙적으로 투자의 경우 과거보다 대금액면에서는 늘리되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질 방침입니다.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사업이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은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부문은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종진, 삼성 전략기획실 상무] "미래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거점을 국제화하는 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해갈 방침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에 대해 그룹에서 경영진단에 들어간 것도 그 일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이나 인력의 조정, 재배치 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일각에서 관측하는 것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경영여건이 악화되기는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여서 삼성의 긴축경영이 경제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