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살인' 전모 추리한 '명탐정' 코스모스펀드 09-04 08:17
최근 20대 여성 회사원이 홍대앞에서 실종됐다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홍대 살인사건’의 전모를 미리 추리해 낸 네티즌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디시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한 포털사이트의 닉네임 ‘darkgem’이란 네티즌은 당시 범인이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의 수사방향에 대한 기사 댓글에서 “범인은 면식범이 아닌 택시기사이며 범인이 2명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그 상황에서 우연히 면식범을 만날 수는 없고,면식범이면 적어도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미 잡았을 것”이라면서 “또한 모르는 남자의 차를 탔다면 6분만에 범행을 저지를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결론은 단 하나,택시”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전화를 한 것까지 그냥 둔 것으로 봐 처음에는 한명의 기사였고,그 다음에 제 3의 인물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혼자서 두명을 목졸라 죽인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려면 한강쪽으로 차를 몰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같은 추론은 범인이 지난달 30일 경찰에 검거된 뒤 당시 범죄상황과 정확하게 들어맞아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홍대 근처에서 회사원 임모(여·25)씨와 김모(여·24)씨를 납치, 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택시 운전사인 박모(35)씨와 송모(38·무직)씨, 그리고 이모(30·무직)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홍익대 앞에 차를 세워놓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박씨의 영업용 택시에 탄 피해자들을 납치했다. 이어 렌터카를 타고 뒤따르던 송씨와 이씨가 택시 뒷좌석에 올라타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경기도 파주 근처에서 폭행했다. 임씨의 카드 등 금품을 뺏은 이들은 서울 가양대교 근처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김포대교 근처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네티즌의 추리가 정확히 들어맞은 것. 이 네티즌의 추리가 인터넷 커뮤니티등에서 확산되면서 “마치 CSI를 보는 것같다” “경찰에서 특채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