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참사 일으킨 삼성·현대, 사과 한마디 없어 코스모스펀드 12-19 17:25
“삼성·현대， 도덕불감증”…태안사고 관련 성명 [쿠키뉴스 2007-12-19 17:10:25] [쿠키 사회] 환경운동연합은 19일 태안기름유출사고와 관련된 삼성물산과 현대오일뱅크가 아직도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삼성과 현대는 안전불감증을 넘어 도덕불감증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유출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는 낡은 단일선체 유조선으로 원유를 운반하다 사고를 냈다”고 지적하고 “현대의 경우 사고를 당했을 때 쉽게 기름을 유출하는 단일선체 유조선 사용비율이 55%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삼성중공업 소속의 초대형 크레인을 운반한 선박은 삼성물산 소속으로 인천대교 건설에 동원된 후 회항 길에 사고를 냈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그런데도 사고선박들이 현장을 떠나는 이 순간에도 삼성과 현대는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1, 2위 그룹이 최악의 환경참사를 일으키고도 대국민사과문 한 장 내지 않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올해 국내 원유수입량의 56%가 유출사고 위험성이 높은 단일선체 유조선으로 329회 수송됐다. 올들어 11월까지 이중선체를 포함한 전체 유조선 중에서 단일선체를 이용한 비율은 에스-오일이 96%로 가장 높고, 현대오일뱅크가 55%로 2위였다. SK에너지는 50%, SK인천정유는 42%, 12년전 씨프린스 사고를 일으켰던 GS칼텍스가 34%의 순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