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베어스턴스 인수가 5 배 인상 논의" NYT 코스모스펀드 03-24 23:48
베어스턴스 주가 100% 이상 폭등세 (서울=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인수 가격을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5배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협상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의 이러한 계획은 회사의 헐값 매각 계획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베어스턴스 주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베어스턴스의 주가도 폭등세를 나타냈고 있다. 새 협상안에 따르면 JP모건은 베어스턴스 주식 1주당 2달러를 지불한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주당 10달러 를 지급할 계획이다. 베어스턴스 주식 주당 2달러 매각 계획은 지난 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의 개입으로 도 출된 것으로 이는 매각이 발표되기 불과 16일 전 장부가격의 1.2%에 불과한 것이며 매각 발표 후 형성된 시 세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베어스턴스 매각에 대해 최종 승인권을 갖고 있는 FRB가 JP모 건의 수정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각이 지연되거나 완전히 결렬될 수도 있다고 협상에 참여 중인 관계자들은 전했다. FRB가 만일 새 협상안을 거부하면 JP모건과 베어스턴스 양측의 주주들 사이에 정부가 공정한 거래를 방해한다는 반발이 일 전망이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JP모건이 이미 인수가격을 주당 10달러로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주주들의 회사 매각안 승인을 앞당기기 위해 회사 소유주식 39.5%를 인수하는 문제를 베어스턴스 이사회와 협의하고 있다 면서 빠르면 이날 중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두 회사가 등록된 델라웨어 주(州) 법에 따르면 한 회사는 주주들의 동의 없이 주식의 40%까지 매각할 수 있다. JP모건의 한 관계자는 새 협상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베어스턴스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NYT는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금융당국의 개입 속에 JP모건과 베어스턴스가 합의한 매각계획에 반발하는 기 존 주주들이 주총을 대비해 주식 매수에 나서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베어스턴스 발행 채권 보유자들도 주식 매집에 나서면서 이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어스턴스는 개장 초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3.97달러, 66.8% 오른 9. 94달러까지 급등한 뒤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으나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오전 10시22분 현재 주당 12.1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상승폭이 10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jo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