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일까요 아니면 실수일까요? 코스모스펀드 04-19 17:08
NATO군, 탈레반에 무기,식량 공수 뉴시스 기사전송 2008-04-19 14:20 【워싱턴=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소속 보급 헬기가 실수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은신하고 있는 탈레반에게 식량과 무기를 공수해줬다고 나토군 관리가 18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토군은 최근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내 자불 지역과 가까운 간지 지역의 치안을 맡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경찰병력의 초소에 보급품을 공수하면서, 이를 지나쳐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투하했다. 이 보급품에는 로케트 추진 유탄발사기와 탄약, 총알 등 무기를 비롯해 이 지역에서 꼭 필요한 물과 식량을 망라하는 다양한 보급품목이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급품은 바로 이 지역의 탈레반을 소탕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아프간 정부 소속 경찰병력에 지급될 보급품이어서 나토는 난감해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벌인 나토측은 현지 경찰로부터 문제의 보급품이 이미 탈레반에 의해 수거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토군 장성인 카를로스 브랑코는 이와 관련해 "이는 인간의 실수"라고 설명하고 항해사가 지도에서 두 지역의 눈금을 잘못 읽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의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은 이번 사건이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탈레반 지원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어 나토가 더욱 난처해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경찰은 탈레반에 대한 지원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례로 간주하며, 이전에도 뒤에서 탈레반에 대한 지원이 있어 왔다는 의심이 존재했었다고 지적했다. 벨기에의 브뤼셀 나토 사령부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 실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음모로 몰아갈 일이 아니며, 누군가 실수했던 것임을 잘 안다"고 밝혔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