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일본 열도…50만 가구 긴급대피 코스모스펀드 08-30 08:28
SBS 기사전송 2008-08-29 20:41 | 최종수정 2008-08-29 21:05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일본도 밤새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나고야 인근지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50만 가구에 긴급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나고야 인근 오카자키 지역에 오늘(29일) 새벽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8월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도로는 강이 됐고, 물에 잠긴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는 어쩔줄 몰라 합니다. 도심의 상점은 거대한 욕조로 변했습니다. [상점 점원 : 냉장고에 물이 들어갔습니다. 고장난 것 같습니다.] 나고야 등 인근 지역주민 50만 세대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발동됐고, 언론은 호우 상황을 하루종일 전했습니다.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는가 하면, 열차도 탈선해 출근길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실종 3명입니다. 기상청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의 원인이 대기 불안정에 따른 갑작스런 전선의 형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란 것입니다. 자연재해에 강한 일본이지만 온난화의 재앙 앞에선 속수무책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