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환율, 주가지수, 금리는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는다. 박재균 09-23 09:53
카오스라는 분의 글을 옮겼습니다. 경제 성장률, 환율, 주가지수, 금리는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는다. 상기 제목은 외환위기 직후 모 경제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이 언론과, 증권회사, 경제연구소 및 정책당국 등 다수의 전문가들의 경제성장률 예측과, 주가지수 및 환율과, 시장금리 수준 예측에 실패하자, 1997년과 1998년 연 이어 소수 의견을 개진한 상기 연구원이 간부 회의석상에서 한 말입니다. 참고로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과 외환위기 다음해인 1998년 및 2008년 경제연구소와 전문가들의 경제성장률 예측 및 환율, 주가지수, 시장금리 예측과 실제 경제지표와의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경제 연구소 및 전문가들의 예측치와 실적치 비교> ---------------경제연구소 등의 연초 예상치---------실제 거시경제지표 (1997년) 경제 전망-----------외환위기 없다.------------------외환위기 발생 연말 주가지수---------850~1천선------------------------400선대 원/달러(원)----------900원선 초반-------------------1800원까지 상승 시장금리---------연 12%대(회사채 3년)-------------연 20~25%까지 상승 (1998년) 경상수지------------------적자 발생-------------------약 400억 달러 흑자 연말 주가지수------------400~500선대--------------------1000까지 상승 연말 원/달러(원)--------1600~1700원선------------------1,200원까지 하락 시장금리-------------------17~25%-----------------------한자리수 진입 상기와 같은 다수의 전문가와 소수의 전문가 경제전망치를 두고 언론 등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비교설명하곤 합니다만, 경제는 전문가들이 낙관한다고 하여 좋아질 수도 없고, 비관한다고 하여 나빠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제현상을 예상할 뿐이고, 결과는 유능한 전문가와 무능한 전문가(?)를 구분할 뿐입니다. 2008년에도 연초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금년도 예상 경제성장률을 4.8%~5.0%대 수준, 경상수지는 50억 달러 미만 적자발생, 주가지수 1800선이 바닥, 시장환율은 달러 당 940원 이하에서 안정,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경제는 금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고, 9월 현재에는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와 한국경제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도 경제연구소와 전문가들의 예상은 크게 빗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대다수 연구원과 전문가들이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도 없고, 이해(공부)가 부족하고 창의력도 거의 없으며, 남의 연구결과를 모방하는 암기식 교육에 익숙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련법에서는 전문가의 조건을 해당 분야 박사와 석사 학위 취득자로서 실무경험까지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가들 다수가 돈 주고 박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실무 경험 부족으로 해당 분야 책 한권 낼 능력도 없으면서 계속해서 전문가로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다른 사람의 지식을 훔친 보고서 정도를 내놓고 마치 전문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몇 년 전 언론에서 보도된 ‘사법고시 합격자를 사칭하고 많은 여성의 몸을 빼앗은 사기꾼’처럼 말입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 환율, 주가는 귀신도 알 수 없는 영역이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도 아니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