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상승..`거래량 또 연중 최저`(마감) 코스모스펀드 10-21 17:12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해 132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환시 거래량은 약 25억 달러로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업체들의 수요와 당국이 내놓는 매물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높은 13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의 호재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개장 10여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제용 달러가 급하게 필요한 수입업체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달러 매수에 나섰다. 은행권의 포지션 플레이가 사라진 서울환시에서 약간의 달러 수요가 발생해도 환율은 10~20원씩 쉽게 오르내렸다. 이날도 나흘동안 국내주식을 1조원 이상 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해외 송금용 달러수요와 업체들의 달러 매수 주문에 환율은 1336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 후반 외환당국의 관리성 매물이 등장하며 환율은 급하게 내려왔지만, 달러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로 플러스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하락반전해 전일보다 0.95% 낮은 1196선에 마감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약 1억달러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은행권이 포지션 플레이를 하면서 저점과 고점 사이의 호가를 촘촘히 박아 줘야하는데 실수요 위주로만 거래되다 보니 10~20원씩 쉽게 오르내리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의 매도 물량만 없으면 여전히 수요 우위인 장"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은 전일보다 0.47엔 낮은 101.6엔을 기록했고, 엔-원은 100엔당 10.72원 높은 1298.67원을 타나냈다.   박상희 superb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