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대변인은 "현재 경제수장에 대한 공격은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공격"이라며 "현재 경제팀이 지금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진회의 논의 결과를 전했다.

최고위원중진연속회의는 결의기구가 아닌 중진들의 의견을 모으는 회의로 당운영에 반영키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날 회의에는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진회의에서는 경제팀 교체론과 관련해 "대통령이 강만수 교체 반대를 천명해야 시중의 갑론을박이 잠재워질 수 있다"는 강한 주장도 제기됐다.

차명진 대변인은 또 "특정인물까지 거론하면서 경제수장을 교체하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거론되는 특정인물은 '관치금융의 연금술사'로 지금 규제철폐가 관건인데 그런 사람까지 거론하며 경제수장을 교체하자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고 중진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관치금융의 연금술사로는 이헌재 전 부총리나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꼽힌다.

차 대변인은 이어 "경제수장은 외국에서 외환조달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발표 한달전부터 각종 대책에 대해 열심히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기 때문에 지금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브리핑했다.

그는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만 현 경제팀을 유지하자는 분위기였냐'는 질문에 "그 이상"이라며 "경제팀 교체 주장을 보면 사람만 바꾸자는 것이지 기존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자는 것으로 사람을 바꿀 경우 시간낭비가 된다"고 강조했다.

'위기가 극복되면 경제팀을 바꾸자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아이와 장난감'론을 폈다.

차 대변인은 "아이가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밥먹고 하자고 보통 부모들이 말한다"면서 "밥먹고 나면..."이라고 말해 위기가 극복되더라도 현 경제팀 교체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경식 기자 / 장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