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금융사 등급 전망 대거 하향(상보) 코스모스펀드 11-11 22:03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거의 모든 한국 금융사들의 장기 외화 발행자등급(IDR)에 대한 등급 전망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대부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낮아졌다. 피치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 농협,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낮췄다. 최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금융(055550)지주의 신한은행, 우리금융지주(053000)와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086790)의 하나은행, 외환은행(004940),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에 대한 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낮췄고, KB금융(105560)의 국민은행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상업은행들의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급증과 외화와 원화 시장 모두에서 긴축된 유동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대우캐피탈에 대한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낮췄다. 현대캐피탈의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리스크가 높은 점과 시장 급등락으로 인해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 또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리스크가 높고 급등락하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본 조달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피치는 한국 은행권의 자산건정성 문제 등을 들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