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미디어 동영상 확보가 큰 도움 “편파 방송 논란 걱정하지 않는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용산참사 사태에 새로운 의혹을 던진 MBC ‘PD수첩’ 제작진이 방영 직후 쏟아진 네티즌들의 논란에 대해 “철거민들이 옥상에 올라간 이유를 알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MBC ‘PD수첩’은 3일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편을 방영하면서 용산 철거민 참사 발생 하루 전 날인 지난 달 19일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과 함께 직접 물대포를 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용역업체와 진압작전을 한 적이 없다는 경찰 주장과 정 반대되는 내용이다.
이에 ‘PD수첩’의 용산철거민 참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본부는 4일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날 방송분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반향에 ‘PD수첩’ 제작진은 “사회장 파장을 예견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용산참사’ 편의 한 제작진은 “우리는 철거민들이 옥상에 올라간 이유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이 화염병을 던진 사실은 이야기하면서도 왜 그들이 옥상에 올라갔는지는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고 방송 초반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이 제작진은 “1인 미디어의 발달로 칼라TV 등 각종 동영상 매체들의 화면을 확보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취재 에피소드를 전했다. 방송3사나 언론매체들이 미처 확보하지 못한 곳곳에 카메라를 들이댄 그들의 동영상 속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편파방송’ 논란과 관련해서는 “취재를 위해 확보한 동영상이 많기 때문에 논란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의 김환균 책임프로듀서는 이 날 방송에 따른 파장과 관련, “사회적 파장을 예견한 것은 아니었으며 인터넷 상의 갑론을박 역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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