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하락세 외환위기 때보다 빨라” 코스모스펀드 02-08 14:56
[쿠키 경제] 제조업 경기의 하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동반 침체로 경기 회복의 계기를 찾기 어려워 한국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제조업 경기하강 속도 외환위기보다 빨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물지표의 하강 추이를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작년 12월에는 감소폭이 -18.6%에 달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 최저 -13.6%였던 것에 비해 훨씬 빠른 하강 속도”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작년 12월 62.5%로 외환위기 때 최저치였던 63.8%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외환위기 때에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 위기가 국한됐기에 우리 수출은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수출이 작년 11월 마이너스로 전환되더니 지난달에는 -32.8%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나 소비 등 내수는 상대적으로 하강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