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 코스모스 10-19 08:52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컨설팅업체가 내년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코노믹 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소장(사진)은 18일 마켓워치 칼럼을 통해 "몇 달만에 처음으로 내년 경제 전망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지표들이 나왔다"며 "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로 봤을때 인플레이션 우려는 낮아졌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금리 5.2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말에는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처럼 내년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는 유가다. 유가가 10주 연속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8월 이후 갤론당 81센트 이상 떨어지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연간 970억달러 이상의 세금절감 효과를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계 석유수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과 중국을 포함해 일본까지도 경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석유 수요는 더욱 줄어들 수 잇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유가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번째로는 9월까지 1년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주당 평균 가계소득이 2.2% 증가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는 지난 9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실질 소득이 두달 연속 증가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가계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햇다. 세번째로는 소비지출 개선이다. 9월 소매판매 수치에서 유가가 하락하면서 재량소비재 판매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4일까지 한주간 체인점 판매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늘었고 전주 대비로는 3.7% 증가했다는 사실도 소비개선을 뒷받침해준다고 설명했다. 네번째는 가계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학, ABC/워싱턴포스트, UBS/갤럽 등에서 조사한 소비자 신뢰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 쇼핑시즌에서는 10년래 최대 소비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섯번째는 한달 전에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17일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지수는 결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9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달에 비해 5.9% 늘어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 바우몰 소장은 "한달치 데이터에 연연해 하지 말아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파악하려면 최근 3개월 동안의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9월 핵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6% 올랐지만 1분기 3.9%에서 2분기 2.4%로 완화됐고 3분기에는 0.3% 수준으로 안정됐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바우몰 소장은 "경제는 완벽한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며 "내년 중반부터는 경제가 비상할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