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에 퇴직금 날린 50대 5일만에 숨진채 발견 코스모스펀드 09-03 12:08
"어머님 죄송합니다 형님 죄송합니다" 유서 발견 [경남CBS 최호영 기자] 퇴직금을 다단계회사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려버리고 채무에 시달리던 50대가 5일만에 숨진채로 발견됐다. 2일 오후 2시 20분쯤 창원시 중앙동 모 오피스텔에서 A(5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동료인 B(5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A씨가 5일째 출근하지 않아 아파트에 가보니 침대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는 A씨가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이 담긴 PT병과 소주병이 발견됐으며, "어머님 죄송합니다 형님 죄송합니다"라는 유서도 놓여 있었다. 경찰은 혼자 사는 A씨가 전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을 다단계회사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려버리고 채무에 시달리자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isaac0421@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