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지 관전포인트 코스모스펀드 11-19 10:46
[머니투데이 마이클 하젠스탑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채권운용그룹 선임 매니저][[마켓 인사이트]] 향후 몇 년간 세계 여러 국가들이 금융위기를 빠져나오며 겪게 되는 다양한 국면의 회복세와 여러 가지 역동적인 상황들이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국가들이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으로 회복세를 벗어나는지를 구분하는 데는 5가지의 중요 요소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첫 번째는 내수입니다. 수출에 비해 아주 큰 내수규모를 가진 국가들은 이번 위기에 완충효과를 얻었고 세계 경제 성장이 과거에 비해 약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 대비 건전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및 브라질 같은 국가들은 수출에만 의존하는 국가들에 비해 보다 건전하고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책 대응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영국, 그리고 유로지역의 선진국들은 아주 강력한 규제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재정적자나 장기적인 물가 상승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것들은 장기적으로 아주 큰 확장정책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 통화 부양정책을 펼쳤던 많은 국가들은 선진국들 보다 조금 더 빨리 정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셋째로, 역동적인 자본흐름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경제 위기가 1차적으로 미국, 영국, 유럽 같은 선진국들에 타격을 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자본의 흐름이 선진국들로부터 세계의 다른 지역들로 흘러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수출이 심각하게 위축되었지만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이 수출감소를 상쇄하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의 초점은 수출의 감소가 이머징마켓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것에만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에서 놓치게 되는 것은 이러한 국가들로 유입되는 엄청난 자금들의 긍정적인 효과입니다. 넷째로, 유가 증권ㆍ통화ㆍ원자재 등의 과잉(overhang)을 들 수 있습니다. 은행부분의 레버레지와 디레버리지는 일반적으로 영국, 미국, 유로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이머징마켓에서는 이같은 레버리지가 없기 때문에 디레버리지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90년대 후반의 경제위기 때 이러한 레버리지를 갚아야 했지만 그 후로 아주 낮은 레버지리 비율을 유지해서 결과적으로 지금 미국, 유렵 등이 직면한 미래의 성장률을 제한하는 유가 증권ㆍ통화ㆍ 원자재 등의 과잉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양의 채권을 발행하는 정부의 채무과잉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은 10%를 소폭 상위하는 재정적자를, 유럽은 6~7%, 영국 또한 엄청난 재정적자를 가지고 있는데, 향후 이러한 요소는 이러한 국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같은 속도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차이점들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투자 수익을 안겨줄 것입니다. 최근에 시장은 신규 통화를 발행하고 디레버리징을 촉구하는 미국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는 유럽이나 영국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디레버리징 과정은 미국이 유럽보다 먼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MF는 최근에 유럽의 은행들이 40%정도 자본재구성을 해 나가고 있고 미국은 60%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회복의 속도는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부실 자산들을 처리해 나가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유럽은 현재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의 속도가 느려 보입니다. 성장세를 살펴본다면 미국, 유럽, 영국의 성장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일본도 긍정적인 재고 효과를 보겠지만 그 효과는 아주 미미해 보입니다. 현재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과정에서 상당히 다양한 기회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들은 단순히 통화, 금리, 신용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이 세가지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화적인 면에서는 개발도상국 통화시장에서의 구조적인 변형과 앞에서 언급하였던 긍정적인 조건들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엔화와 같이 과열된 통화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테마는 상승하고 있는 미국채 중기 금리입니다. 양국의 환율 및 금리차를 통해 일본 수출업자들이 일본에 헤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와 일본 엔화는 아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용부분에 있어서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 기회의 증가입니다. 회사채 발행기업과 국채대비 스프레드의 분석을 통해 많은 기회들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