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라면 서로 싸우지 않을텐데... 코스모스펀드 01-04 13:17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싸우지 않아야 되지 않을까요? 혹시 가짜이거나 진리가 아닌 다른 것에 눈이 멀었기 때문에 싸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진리를 실천하는데 보직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직위가 그렇게 중요겠습니까? 과연 몇 사람들 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조직 전체가 그런지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을텐데... ----------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지난 2일 주일 1부 예배가 끝난 오전 8시45분쯤 담임목사와 부목사 사이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 찾아가 김 목사를 폭행해 눈 주위 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전 부목사가 김 목사의 얼굴을 가격한 뒤 넘어진 김 목사의 배를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 또 최 전 부목사는 김 목사가 도망치려 하자 문을 걸어 잠근 채 계속 때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전 부목사가 때린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김 목사가 원인을 제공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성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린 점 등을 고려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소망교회 안팎은 물론이고, 기독교 교단 전체가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소망교회는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물러나고 2003년 김 목사가 담임을 맡으면서 신도들 사이에 파별이 조성되는 등 갈등이 빚어졌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두 부목사는 곽 목사 시절 비서팀에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전·현직 담임목사간의 알력 다툼이 이번 폭력 사건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해임된 최 전 부목사는 올해 사목활동 계획에서 제외된 조 부목사와 함께 김 목사에게 항의하려고 담임 목사실에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주목되는 것은 교회 안팎에 떠도는 권력투쟁설이다. 이번 사건에 거대한 '이권' 문제가 개입돼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망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폭행 건은 사실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면에는 엄청난 이권과 비리가 숨어있다. 소망교회 내에 존재하는 계파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망교회에는 크게 곽 전 목사 세력과 김 목사 세력이 있다. 소망교회는 지난 2003년 창립자 곽 전 목사가 교회법상 만 70세가 되면서 정년퇴임하고, 그 자리를 김 목사가 물려받았다. 일부 교인들은 김 목사가 부임한 후, 곽 전목사 사람을 한 명씩 주요 자리에서 밀어냈다고 한다. 소망교회에서 담임목사 다음가는 부목사 위치에 있으면서 곽 전목사 세력으로 평가되는 부목사들은 조모, 최모, 이모, 노모 목사 등 모두 4명 정도. 이들 중 노 부목사는 김 목사가 부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주신학대학교로 전출됐고, 이 부목사는 해임됐다. 이 부목사는 법원에 김 목사를 상대로 '해임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결국 이런 큰 흐름속에서 본다면 이번 사건도 전 현직 담임목사 세력간의 싸움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세력다툼은 역시 소망교회의 막대한 이권이 바닥에 깔려 있다고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소망교회는 약 7만명의 교인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강남 '사랑의 교회'와 더불어 초대형 교회로 분류되고 있다. 소망교회에는 모두 18개 교구가 있는데 교구장은 적지 않은 부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남지역의 일부 대형 교회의 경우 교구장은 '신방(신도방문)'과 '결혼주례'등으로 큰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에 따르면 소망교회같은 초대형 교회일 경우 강남 부유층 교인이 담당 목사 수고하신다고 몇 백만원씩 주거나 차 한대 뽑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 【서울=뉴시스】박성환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김지철(62) 담임목사를 폭행한 혐의로 전직 부목사 A씨(53)와 부목사 B씨(61·여)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일 1부 예배가 끝난 오전 8시45분께 담임목사실에서 김 목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김 목사는 왼쪽 눈 주위의 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시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보내졌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김 목사가 자신들의 보직을 빼앗고 사목활동 배정표에서 제외한 것을 항의하러 갔다 몸싸움이 벌어져 함께 나뒹굴다가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목사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피해자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 진술을 받는대로 A씨 등을 입건할 지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