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북한 인권 코스모스펀드 04-26 12:57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미국과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들이 함께 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하나로 열린 `북한정치범수용소 실태폭로 증언대회`에서 "북한이 20만 명에 달하는 수용소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위한 땅굴을 곳곳에 만들어뒀다"는 증언이 나왔다. ▲ 북한의 남침용 땅굴 (출처=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 송윤복 노펜스(No Fence) 사무국장은 25일 "북한이 수용소에 대한 증언이 나오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을 고려해 대량학살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한국 또는 미국이 북한을 점령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20만 명에 달하는 수용소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위한 땅굴을 곳곳에 만들어뒀다"고 밝혔다. 25일 동아일보에 보도에 따르면 재일 교포로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시민단체 노펜스에서 활동하는 송 사무국장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북한이 수용소 수감자를 대량학살하는 일을 벌이지 않도록 지금부터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정치범수용소를 이대로 내버려두면 독일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증언대회에 참석한 신동혁 씨는 "수용소 수감자의 자녀로 태어나 24년간 14호 개천수용소에서 지냈는데 말하자면 나는 수용소에서 태어나 거기서 늙어 죽어야 하는 운명이었다"며 "수용소에서 탈출하기 전까지 세상에는 죄수와 간수만 있는 것으로 알았고 수용소를 탈출했을 때 본 북한 사회가 천국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수용소 생활은 참혹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27개 탈북자 단체는 "2천400만 북한주민의 이름으로 북한인권법 국회통과를 관철시키기 위해 단식농성, 국회의원 선거 낙선운동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개막한 `2011 북한자유주간`은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해마다 4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 누리꾼들은 "북한으로 자유의 바람이 불어야 할텐데.." "벌써 8년째.. 북한 인권 관련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었군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한창인데 그러면 뭐합니까?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야 할 국회는 꿈쩍도 않고 있는데.." "북한동포들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