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끌면 돈이 된다 코스모스 12-03 15:07
- "한국은 '관심' 문제의 극단적인 사례" - 데이븐포트, 하나지주 출범 1주년 강연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경제경영 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관심의 경제학'의 저자 토마스 데이븐포트(아래 사진)는 "한국은 관심(attention) 문제의 극단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데이븐포트 미국 밥슨 칼리지 교수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관심은 비즈니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한국의 사례를 들었다. 세계 1위의 인터넷 사용자 수, 엄청난 휴대전화 사용량, 낮은 문맹률, 정보통신(IT)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집중 지원, 게임·블로그·온라인 매체 등 한국은 IT기술을 통해 '관심'이 실험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데이븐포트는 말했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그러나 IT 매체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관심과 '정보의 소비'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 사회에서는 갈수록 관심을 어떻게 돈으로 바꾸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관심은 희소한 자원이지만 가치있는 대상이 되고 있다"며 "관심이 돈과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관심은 점점 더 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관심을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데이븐포트 교수는 "나에게서 너에게로 가는 직접적인(personalized) 메시지가 가장 관심을 끄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물론 정보의 간결성과 감성적이고 신뢰성있는 내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아니고서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또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전달 방법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객과 접촉하는 수단을 다양화하라는 말이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피터 드러커, 톰 프리드먼과 함께 `세계 3대 경영 구루(정신적 스승)`로 통하는 인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