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한국인은 봉` 디지털타임스 12-04 17:45
[M자동차] [디지털타임스 2006-12-04 06:14:29] 미국 판매가 6684만원이 국내선 1억 6300만…최대 144%나 비싸게 관세ㆍ물류비 등 불구 가격 지나치게 높아 최근 차량용 내비게이션 지도에 독도를 표시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국내에서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판매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전체 수입차종 및 렉서스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ES350 프리미엄의 경우에 국내 판매가격은 596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최저 3120여만원(이하 국내 적용 옵션 일부 미포함)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무려 90% 이상 비싸게 팔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초 국내 출시된 `렉서스 뉴 LS460'은 미국에서 5740만원, 일본에서 612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미국에 비해 126%, 일본에 비해 112.5% 가량 비싼 1억30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 국내 가격이 배 이상 높은 셈이다. 뉴 LS460의 리무진 버전인 LS460L은 미국에서 6684만원, 일본에서 6554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1억6300만원으로 미국과 일본에 비해 각각 약 144%, 148% 높다. 국내에서 1억109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SC430은 미국에서 6684만원, 일본에서는 6554만원이면 살 수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하이브리드카로 주목을 받았던 렉서스 RX400h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800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4200만원, 독일에서는 5975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국내 가격이 미국과 독일에 비해 각각 90%, 33.8% 비싸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렉서스 전 모델의 평균 가격은 미국 평균 판매가격에 비해 96% 비싼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같은 일본 메이커인 혼다의 미국 판매가 대비 국내 평균 판매가격이 44% 가량 비싸고, 닛산 인피니티가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 74% 비싼 것과 비교하더라도 훨씬 높은 것이다. 수입차가 해외 생산지에서 국내 항만에 도착할 때 계산되는 운임 및 보험료 포함 인도가격(CIF)에 국내 관세 8%, 특소세 10%, 특소세의 30%에 해당하는 교육세, 부가가치세 10% 등 세금이 약 25% 붙고, 물류비와 인건비에 딜러 마진(약 10∼15%)까지 포함시켜 가격이 책정된다고 해도 렉서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도가 지나칠 정도의 가격이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렉서스의 대형 승용차일수록 한국토요타가 챙기는 마진은 30% 이상으로, 1억6300만원짜리 LS460L을 한 대 팔면 5000만원 이상이 남는 셈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차 26개 브랜드, 259개 모델의 평균 국내 판매가격은 미국보다 94%, 일본보다 56%, 독일보다 42%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룡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