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계신 선생님들의 입장과 상황이 각기 다르실 것이므로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주가는 무엇일까요?
봄날 아지랑이 혹은 그림자일까요?
사람들의 마음이 곧 주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확신하는 마음에 의해 주가가 올라가고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투매가 일어나니 말입니다.

키가 작은 어린이도 아침이면 그림자가 길어지고
높은 빌딩도 한낮이면 그림자가 짧아집니다.
코스모스는 그림자와 비슷한 주가를 주목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키와 몸무게, 빌딩의 높이, 가치와 같은
기업의 본질가치에 주목하였으니, 광원의 높낮이로 변하는
주가의 움직임에는 크게 마음쓰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다면
그렇게도 그 기업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분주해질까요?
일순간에 급락하는 주식들을 비교적 수월하게
원하는 만큼 매수할 수 있게 되겠지요.
좋은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마음이 흔들려
저가에 매도하고 나면 그 주식들을 매도한 가격 이하로
매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수직으로 하락하고 있어서 고통스런 기간이 단축되고
중기 바닥에 접근하는 종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곳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하셨다면
결과가 기대와 조금 다르게 나타난들 무엇이 대수겠습니까?
결국 언젠가는 보는 만큼 뿌린 만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 그림자에
우리의 소중한 마음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