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추천 단 1%…"업체 관계·투자자 항의 원인" 코스모스 09-05 13:27
- - 평균 39개월 근속…연간 애널 1인당 29건 발표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국내 증권사가 공표한 조사분석자료의 투자의견중 무려 74%가 매수의견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의견은 25%였으며, 매도의견은 1%에 불과했다.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5일 "증권사의 조사분석업무 실태점검 결과, 선진국에서는 70%가 매도의견을 내는 데 반해 국내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이 내는 투자의견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전 부원장은 "외국에서는 조사분석의 방법들이 대체로 주가과열을 진단하는데 좀 더 적합성이 있기 때문에 대체로 매도의견이 많다"면서 "그러나 국내에서는 조사분석대상 업체와의 관계, 투자자들의 항의 등으로 인해 매도추천의견에 매우 신중을 기하는 양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부원장은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소신있게 조사분석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태점검 결과, 지난 5월말 현재 국내 조사분석담당자는 총 857명으로 이중 국내 증권사가 729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으며,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이 128명(15%)로 집계됐다. 54개 증권사중 44개 증권사가 조사분석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별 인원은 많게는 59명에서 최소 2명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조사분석담당자의 평균 근무기간은 39개월로, 애널리스트가 스트래티지스트, 이코노미스트보다 회사 이동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표된 조사분석자료(개별 기업분석자료 기준)는 1만9164건으로 2004년(1만7892건)보다 7.1% 증가했고, 애널리스트 1인당 평균 29건(04년 26건)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