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옷과 천남성 요리 코스모스펀드 01-03 17:35
2001/6/7(목) 17:45 모래옷과 천남성 요리     모래로 만든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습니까? 천남성 요리를 먹고 싶으십니까? 아무도 그런 욕망을 가지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옷은 이 세상에 없으며 한번도 들어보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천남성(?)은 독초로 알려져 있으며 그 요리는 제가 방금 생각해낸 상상의 요리입니다. 그렇습니다. 한번도 본적이 없고 들은 적도 없는 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자주 보거나 듣는 것들을 소유하고 싶어지며 그 것들을 깊이 생각할수록 그 욕심이 자라가게 됩니다. 결국 그 소유욕은 욕심이 되고 나중에는 제어하기 어려운 탐욕으로 발전합니다. 주식이라는 것을 모를 때에는 그렇게 행복했었습니다. 주식투자수익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주식투자를 알게되어 투자를 시작하여 초기에는 금리보다 조금 큰 수익, 그러나  '대박'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는 이익에도 만족할 줄 알았습니다. 대박이라는 단어를 듣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주식투자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결코 '대박'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은 주식들이 올랐습니다.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종목마다 상승하는 힘이 다르고 그 확률과 시세의 견고함이 다르며 질이 천차만별입니다. 장기적으로 어느 기업 주가의 강인함은 그 회사의 생존능력의 다른 표현입니다. 어느 주식은 떨어질 때는 물론 오를 때에도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습니다. 온갖 재주를 다 부리면서 오르거나 내립니다. 내가 소유한 주식은 겨우 2 % 올랐는데 다른 주식은 상한가입니다.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되어 울화가 치밉니다. 떨어지면 마음이 무너지고, 오르는데도 가슴이 답답한 것은 왜일까요? 많은 분들이 모래옷과 천남성 요리에 대한 소문과 환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대박이라는 이름의 시세는 아침안개 혹은 환상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요새처럼 견고한 시세로 여러분들을 인도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시세에는 아무리 많은 자금이라 할지라도 고수익을 선물합니다. 선생님의 자금은 허망한 곳에 투자되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자금들입니다. 올바로 투자하신다면 그 자금은 선생님께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에서 깊은 내적 만족감을 얻으시는 동안에도 열심히 일을 할 것입니다. 치심(治心), 마음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지키시는 방법은 불필요한 탐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바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