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실패 어떻게 볼것인가?
주식투자 실패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봄을 찿아 산으로 들로 나섰습니다.
하루 종일 헤맸지만 결국 봄을 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허탈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사립문을 들어서는 그의 눈에 울밑에 피어있는 매화꽃이 보였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비록 증시에서 봄을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이미 봄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효도할 수 있는 어머님이 살아 계십니다.
그 어머님은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보약을 지어주십니다.
얼마나 큰 보물을 갖고 계십니까?
어머니께서 필요로 하시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그분이 남은 여생 얼마나 사신다고 큰돈이 필요하시겠습니까?
그분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바로 선생님 자신입니다.
그분의 돈을 잃어버렸을지언정 이번 기회로 그분에게 더 효도하고 그분을 더 사랑해드린다면 이번 투자의 실패는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부디 이미 가지고 계신 보물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잃은 돈과 시간이 얼마든지간에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시간입니다.
어머님과 같이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다른 소중한 사람들, 벗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말입니다.
그 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주식이 더 소중하단 말입니까?
부디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의 실패는 선생님께서 참으로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그 몫을 다했다고 봅니다.
어머니를 한번 꼬옥 안아드리세요.
그 순간만이 중요하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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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의 편지에 대한 답신입니다
많은 분들이 같은 입장이라 생각되어 글을 올렸습니다.
2000/09/01 11:56:50
Paxnet.co.kr Bulletin
개인투자가들이 투자에 성공하려면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70 년대 초에 전세계를 강타한 오일쇼크의 악몽이 편안한 수면을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경기 둔화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통화팽창과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은 금리의 안정기조에 심각하면서도 부정적인 영항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많은 악재는 다시 다른 경제 요인들과 관련되면서 분명히 증시에 반영될 것이고 증시상황과 기업들의 가치를 관찰하던 외국인들의 투자행동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 와중에 개인투자가들이 있습니다.
분석력과 정보력, 그리고 자금이 열세인 개인투자가들이 이작도 증시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증시가 대세, 중기 바닥이 아니므로 종목추천을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가장 큰 업적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내한한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한 말입니다.
참으로 인상적인 말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증시에서 생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로 연결 지어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러한 저의 생각에 대해 몹시 부끄러워졌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증시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구나.'
저는 그 사람이 말한 생존을 다르게 소개하고자 오늘 이 글을 씁니다.
오랫동안 제가 말씀드렸던 우리의 삶의 소중함이 그 말을 통하여 다시금 강조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느라 바친 우리의 소중한 시간, 사람과의 관계, 재산, 건강, 기회들을 말입니다.
우리는 기적에 관심이 있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매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태양이 떠오른다는 것들 보다 더 큰 기적이 있습니까?
주식에 너무 마음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자가 꼬이기 시작하면 일단 멈추세요.
지금은 투자 할 때가 아닙니다.
대세 하락기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반투자가들이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때는 오직 중기 바닥 혹은 대세 바닥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식의 중독성과 투기성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진정으로 성공하는 길입니다.
부디 소중한 삶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0/09/01 07:58:33
Paxnet.co.kr Bulletin
가도 가도 황톳길"
"가다가 신을 벗으면 발가락이 하나 없다"던 그분의 시는
천형으로 불리던 나병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저는 올 해 같은 증시 폭락기에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한번 매매 할 때마다, 수족같은 현금이
발가락이 하나 없어지듯 한 다발씩 사라지는 아픔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하운 시인이 소록도 가는 그 황톳길에서 느꼈을 비애를
증시에 참여하신 많은 일반 투자가들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도 가도 황톳길"
중기 바닥이 확인되면 종목 추천 해 드리겠습니다.
그 때는 대주주도 우리들을 어찌하지 못할 것입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0/08/31 13:10:09
Paxnet.co.kr Bulletin
수익이라는 이름의 물고기를 낚는 어부
천리길을 떠날 사람은 한달치 곡식을 장만합니다.
소풍을 떠날 사람은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면 그만 입니다.
중장기 투자를 하실 분은 천리길을 떠나는 사람으로서
노자를 두둑히 준비해야 합니다.
주식은 조금만 들고 말입니다.
어떤 어부는 새우를 잘 잡습니다.
다른 어부는 고래를 잘 잡습니다.
고래를 잡으러 떠나는 어부는 새우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습니다.
새우를 잡는 어부는 옆에서 고래가 물을 뿜으며 다가와도
새우잡이에만 열중합니다.
증시 바다의 어부들은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인지
고래 상어 새우를 가리지 않고 다 잡으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구로 들어 오는 배들 중 약 95 %가 빈 배로 돌아 옵니다.
가끔은 선원 중의 일부가 실종되기도 합니다.
뛰어난 어부는 하늘과 바다와 땅의 변화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분별합니다.
그리고 물 때를 잘 맞춥니다.
아무 때나 출항한다고 해서 매번 고기잡이에 성공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각이 깊은 어부는 자잘한 물고기는 다시 놓아 줍니다.
싹슬이 조업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상생의 도를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어부는 결코 바다에 맞서지 않습니다.
바다에 맞서는 것은 위험하며 무모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다에 순응합니다.
그리고 바다와 하나가 됩니다.
분별력 있는 어부는 자신이 고기를 잡는 목적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기잡이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을 부양하고 그들을 보살피기 위함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
주식투자
지구는 직경이 12800 km 인 거대한 행성입니다.
태양은 지구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합니다.
그러한 태양도 우리 은하계의 다른 항성에 비한다면 보잘것없는 수준입니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항성이라고 하며 그러한 별이 우리 은하계에만 1000억 개 이상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 우주에는 그러한 은하가 또 천 억 개쯤 존재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숨막히게 합니다.
우리의 은하는 한 번 회전하는데 2 억 년이 걸립니다.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은 약 100 억 광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의 존재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작은 물고기에게는 작은 웅덩이의 물도 바다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주적 관점에서 본다면 태평양의 물도 한 방울의 물보다 작습니다.
우주를 움직이는 힘에 비교하여 본다면 인간의 힘은 죽은 송아지의 근육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주의 무한 시간과 비교하여 본다면 우리의 인생은 하루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무한한 공간에서 우리가 잠시 점유한 이 공간은 소립자 쿼크와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무한과 유한의 차이는 절대적인 간격이 있는 것입니다.
1 뒤로 0 이 100 개 붙은 수, 무척 큰 수입니다. 그 수를 a 라고 합시다.
그러면 1뒤로 a 수만큼 0 이 붙은 수는 얼마나 클까요?
그런 수도 무한에 비한다면 1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영원을 기다려서 얻은 참으로 귀중한 삶인 것입니다.
우주의 시작과 더불어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약 150 억 년을 기다려 얻은 생명인 것입니다.
창조주가 우리의 생명을 창조하셨다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은 더욱 고귀해 집니다.
우리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지구상에 우연히 출현 한 것이 아닐 테니 말입니다.
하물며 주식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주식에 마음쓰지 마세요.
주식은 우리를 위해 울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족은 우리를 위해 울어 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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