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
정동석이던가요?
겉은 불에 그을린 고구마같이 생겼는데 속은 찬란한 결정들로 가득찬 보석말입니다.
그와 반대의 경우가 있습니다.
삶은 조개를 까먹다 보면 어느 조개는 속에 진흙만 가득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망이 큽니다.
종합주가지수를 분석하다 보면 간혹 그 죽은 조개가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증시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만든 종합지수가 오히려
증시를 잘 판단하지 못하도록 굴절시키는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굴절현상은 신규상장회사와 유무상증자 및 부채의 주식전환 등이 그 원인입니다.
주가상승을 기다리는 마음들을 뒤로 한 채 주가는 하염없이 조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반등을 기다리다가 우리가 다 늙은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 더 빨리 늙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시간도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팍스에 처음 글을 쓴 것이 5 월 초였는데 벌써 10 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일들은 우리의노력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을 짓는다든가 자격증을 따는 일 등등
그런데 주식은 .....
우리는 주식으로 부터 무엇을 얻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무엇을 잃고 있는 것일까요?
무릇 사람들은 실패에서 절망을 거두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실패에서 지혜를 거둘 것입니다.
무릇 사람들은 성공에서 교만을 거두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성공에서 겸손을 거둘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기다리던 손님이 오고있습니다
제가 그토록 기다리던 손님이 오고 있습니다.
중기 바닥이 눈앞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기바닥이 어렴픗이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선물 매도나 풋 옵션 매수는 안됩니다.
주식을 헐값에 파시는 것도 당분간 멈추시기 바랍니다.
반등을 기다리셨다가 고점에서 매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부실기업 작전주 고평가 급등주 등은 즉시 파셔야 됩니다.
그러나 저평가된 종목 중 낙폭 과대주들은 20-30 % 반등에서 매도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지금까지 주식을 보유하셨다면 매도시기를 당분간 늦추시기 바랍니다.
현금을 보유하신 분들은 조금더 기다리시는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 작은 위험도 제거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잘 참으셨습니다.
이번 기회는 중기적 반등을 겨냥한 투자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지요.
만에 하나 투자가 잘못되면 안됩니다.
수익을 안내면 그만입니다.
투자기회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많이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나 쉬지 않고 "
괴테의 좌우명처럼 여유있게 괸조하도록 하시지요.
고맙습니다
증시에서 애널리스트에게는 변명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금잔고가 그 예측의 적중과 실패를 말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계속 빗나가면 누가 뭐라고 하든 아니든 결국 증시에서 제 발로 걸어나가게 됩니다.
더이상 투자할 자금이 없게 되니 말입니다.
증시에서 남에게 인정받는 것도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금잔고가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 입니다.
자신에게 인정받으시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남에게 인정 받으면 뭘합니까?
자신의 계좌가 비어간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저는 주식투자정보를 단순히 국면진단에 국한시키지 않고
우리의 삶과 가정에 관심을 가지시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주식이 뭐 대단한 것입니까?
우리의 삶에서 본다면 주식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디 용기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경고를 발할때 현금화 하지 못하시신 분이 계신다 할지라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증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사업을 하다가
이보다 더한 실패를 하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사는것이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투자실패의 경험도 수익입니다.
분명히 다른 일의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 투자가들은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생활을 해야 합니다.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큰손들은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1년 2 년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가들은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제 눈에는 초조한 한편의 무리들과 여유로운 일단의 무리가 눈에 보입니다.
기본 요인분석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부터는 생활과 관련된 시간이 문제입니다.
가장 강력한 상대인 시간이 증시무대에 서서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생과 재산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시간이라는 가장 무서운 적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일반투자가들의 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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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앞에는 멀고 먼 여정이 놓여있습니다.
10 년을 같이 가자고 다짐할 정도로 저는 사람들이 좋았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좋았습니다.
저는 증시에서 머무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감에 차있던 사람들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신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사고의 훌륭했던 분들의 고상한 정신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허물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제력을 잃은, 보고 싶지 않은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악의 적인 비난과 이메일 욕설에...
만일에 제가 2000 년 증시의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별로 안타까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가가 오를지도 모르니까...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가들에 대하여
그렇게 까지 안타까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이번 하락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로 다가와 있었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구하고자 종목 게시판으로,사이버 분석실로, 황금돼지 동호회로 뛰어 다녔습니다.
그 일에 대한 보상은 깊은 내적만족감이었습니다.
좋은 여러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좋은분으로 부터 아름다운 음악엽서도 받는 행복도 누렸습니다.
좋은분들의 좋은 글로 식견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저는 되로 베풀고 말로 받았습니다.
분에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물론 원하지 않은 흙탕물도 뒤집어써야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좋은 것에만 익숙해 있었나 봅니다.
고난을 겸해서 받을 정도로 여러선생님들을 깊이 사랑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제 저는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제가 여러 선생님들의 원금을 회복시켜 드리는 날
저는 조용히 그리고 행복하게 물러나고 싶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곳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주식의 압제에서 벗어나
따뜻한 저녁 불 빛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둘러앉으시는 모습을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없이 부끄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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