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내기
- 팍스넷 사이버 분석실에 올린 글 -
주가가 오르면 자신이 경제를 꿰뚤어 보는 지혜를 가진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주가가 자신의 판단과 다르게 움직이면
평상시의 자신의 모습과 다르게 행동합니다.
주가가 내리는 날에는 아이들이
아버지의 곁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아이들도 아버지의 안색만으로, 뉴스를 듣지 않아도
그날 주가가 내린 것을 눈치챕니다.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올랐는데도
다른 종목의 주가가 더 많이 오르면
원통해서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이 생각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자신과 다른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에게
집요한 공격을 가하기도 합니다.
누가 자신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아니면 결국 자신을 파멸시킬 거짓지혜자인지 식별하지 못하는
순박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증시에 국한된 일은 아닙니다.
인간사회의 주된 특징입니다.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은
이곳 증시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증시에서 이미 어느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는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무리는 남의 일에 나서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무지하으므로 나서보아야 헛수고이다.
침묵을 지켜라. 금덩어리가 나오는 노다지를 왜 남에게 알려주느냐?
한 부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순박한 대중이 있어야 우리의 고수익이 수월해진다.
그들을 계몽하는 것은 우리의 입지를 약화시킬 뿐이다.
오히려 그들의 무지를 가능하다면 최대로 이용해야 한다.
마지막 부류는 인간적으로 그들을 도우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두가지 이유로 곧 종말을 맞게 됩니다.
첯째,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둘째, 자신이 그 일을 계속해야할 어떠한 이유나 명분
그리고 책임이 없으므로 그들을 그 일에 종사하도록
구속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데는 시간과 자산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혼자 모를 심는 농부가 너무 애처로워
아무런 댓가 없이 발을 걷고 논에 들어가 못줄을 함께 띠면서 모를 심는데
거머리가 달라붙어 피를 빱니다.
거머리가 한 번 붙은 자리에는 피가 멎지 않으며
그 피냄새를 맡은 거머리는 계속 그 자리에만 달라 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역사는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의 역사와 상인의 역사, 그리고 개인의 역사 모두 반복될 뿐
"해 아래에서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악화는 양화를 구축"합니다.
저도 이미 하나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초심자일지는 모르지만
각 분야에서는 모두 뛰어난 경륜을 지닌
진정한 지혜에 관심이 있는 분들만 모이는 곳을 만들었습니다.
코스모스 펀드 (WWW.COSMOSFUND.COM) 입니다.
COSMOS 는 우주, 질서 , 조화라는 의미가있습니다.
우주적인 넓은 시야를 가지고
질서있고 가정생활과 잘 조화되는 투자를 하고자 하는 저의염원을
담았습니다.
저도 이제 지쳤습니다.
쉬고 싶습니다.
저도 풍광이 좋은 산천으로 떠나 볼까합니다.
부디 지혜를 얻으셔서 진정한 쉼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저급한 투기가 아니라 품위있는 투자를 하실때만이
진정으로 성공하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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